6월 15일은 아버지의 칠순 생신이셨다. 우리는 가족끼리만 식사를 하기로 정해서 회나 초밥을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맞춰 신라호텔의 아리아께를 예약했다.
위스키를 가져가기위해 콜키지를 문의하니 최소 10만원부터~ 본인들이 판매하는 술 가격의 30프로가 콜키지 값으로 붙는다고 했다.. (그렇게하면 콜키지는 누가 하는거야,,,)
엄마랑 아빠는 가장 좋은 코스로 했고 우리는 사치 코스로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치 코스는 초밥만 패는 코스였다,,, 모듬 초밥 1, 2, 3.....ㅋㅋ)
우리는 오래 전에 예약해서 운이 좋게 룸으로 예약을 잡았다.
호텔신라가 살짝 언덕에 위치해있어서 올라가서 전경을 보니까 서울 시야가 잘 보여서 좋았다.
사치 코스에서 처음 받아본 음식이다. 우니에 아마 흰색은 마 였던것 같다. 약간 걸쭉한 느낌이고 한 입만 살짝 먹어봤는데 난 못먹겠더라..(초밥이랑 회를 원래 안먹는 나..)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샐러드처럼 나온 것 같은데 오이와 당근, 가지 그리고 단무지 같은 것이 나왔다. 사실 오이만 먹어봤지 나머지는 안먹어서 노란색이 뭔지 잘 모르겠다,,, 오이는 살짝 절인 오이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생 오이가 더 좋았,,,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메뉴다. 초밥은 4핗스가 나왔고 전복을 기다랗게 슬라이스해서 나왔다.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전복을 먹어봤는데 야들야들하니 굉장히 부드러워서 이빨이 좋지 않아도 먹기 좋았다. (윗 줄 가장 왼쪽에 있는 초밥을 먹어봤는데,,, 역시 난 아닌것 같다...) 내 몫어치는 같이 갔던 누군가가 기쁨을 배로 느끼며 먹었다, 누구라도 행복하면 됐어~
그 다음으로는 생선 구이가 나왔는데 옥돔 구이라고 했지만 조기 맛과 비슷했다. 큰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옥수수는 역시 존맛)
이번에도 4피스에 우니를 얹은 무언가가 나왔다. 다들 너무 맛있다고 먹었는데 나에게는 너무 힘든 음식이었더라,, 이번에는 하나도 시도하지 않고 다 나눠줬다.. 이 그릇은 위에서 찍어서 일반 접시같지만 원형 식탁의 상 다리처럼 다리가 있는 접시였다.
그 다음으로 먹은 음식은 고구마 튀김, 쥐포같은 바삭한 튀김과 배도라치 라는 생선의 튀김이다. (아무도 배도라치라는 생선을 몰라서 배도라지로 들어서 도라지 튀김이래 이랬더니 서빙해주시는 분이 배도라치라는 생선이라고 정정해줬다..)
생선은 담백하면서 그나마 먹을만 했다. 저 쥐포같이 얇은건 생각보다 더 꼬릿꼬릿한 맛이 강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 다음으로 나온 장어 초밥이었다. 아마 익혀서 나온 것 같은데 살짝 들어보니 가운데 와사비가 들어 있어서 난 패스,,, 이 떄쯤부터 얼마 안먹었지만 입 안에서 비릿한 향이 계속 도는 것 같아 입안이 온 바다가 된 것 같다고 했다.. ㅋㅋㅋ
해산물, 생선류를 좋아한다면 진정으로 먹어보라, 추천한다.. 내 입이 바다가 된 것 같았다...
그 다음으로는 부모님께서 먹은 다른 코스 음식 사진만 보여주겠다.
중간 중간에 안찍은 사진도 있는 것 같은데 대략 메인 음식으로는 요로시코롬 나왔다~
그리고 못먹는 나를 위해 고로케랑 냄비 뭐시기를 시켰는데 그 두 개는 먹을만 했고 고로케는 맛있었다.. 근데 3피스에 몇만원은 너무했다...
생일 잔치에는 케익이 빠질 수 없지~
호텔에서 미리 주문해놨던 망고 케익이다.. 망고가 엄청 실하고 맛났다... 가격은 비싸지만 나는 아몰랑하고 쿰척쿰척 먹었다.
숙소 창문에서 보니까 아래에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하고 싶어 미치는줄,,, 물놀이 너무 좋아...
그리고 투숙객은 헬스장이 무료지만 운동화가 없으면 5천원 추가해야한다.. 이른 시간이었으면 했을거같은데 내가 간 시간은 늦어서 못했다ㅠ 부모님만 투숙하고 우리는 잠깐 있다가 가는거라... 아숩...
서랍을 보니까 베게도 무료로 위 리스트 중에 원하는 걸로 변경 가능하다.! 실내화도 더 달라고 할 수 있고 얼음도 요청할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아버지 칠순 덕분에 나도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 비록 해산물을 즐기지 못해서 음식을 즐기진 못했지만 덧없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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